정조효공원 산책 역사공부 수원근교 나들이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융건능 용주사
1. 정조효공원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170-92 일원, 화성시 안녕동 우미린아파트를 찾아와도 된다.
주차: 무료주차, 정조효공원 주위로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행사가 있을 땐 대중교통이용을 추천한다.
2. 정조효공원 산책로
입구는 근처 어느곳에서나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아파트에서 진입하는 공원중앙 입구로 들어갔다.
제일 먼저 장승이 우릴 맞이해 준다
장승 앞에서 우리는, 어느 쪽이 여장군(비녀 꽃은장승)이며, 어느 쪽이 남장 군(사모관모자 쓴 장승)인지를 구분하는 열띤 토론을 시작으로 정조효공원에 입성했다.
중앙대로 방향으로 가다 보면 정조대왕 능행차 어가행열을 그려놓은 그림들과 전통문양의 대리석 의자를 만날 수 있고 끝까지 가면 홍살문도 접할 수 있다.
곳곳에 정조대왕에 대해 설명해놓은 표지판이 있어서 아이들 역사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정조대왕이 처음부터 지금의 건능에 묻힌 것이 아니고, 정조효공원 자리 재실에 묻혔다가 효의왕후가 죽자 자리가 좁아서 지금의 건능으로 옮겼다는 것을 여기 와서 알게 되었다.
계속해서 잘 안내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니, 큰 나무밑에 데크로 만들어진 평상이 마치 영화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왠지 거기서 아이들과 도란도란 도시락 먹으며 소풍을 하고 싶어 지는 평상이었다.
정갈하게 정돈된 잔디밭과 강아지풀들, 오늘따라 밤하늘의 구름까지 너무 멋지게 연출이 되어준다.
중앙로 광장으로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애기데리고 유모차 끌고 나온 부부, 잔디밭을 펄펄 뛰어서 얼굴이 상기된 아이들, 킥보드 야광불빛을 반짝이며 씽씽 달리는 개구쟁이등 집안에서 층간소음에 주눅 들어있던 아이들이 맘껏 텐션을 뿜어낼 수 있는 잉여로운 풍경이었다.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와~ 근대 이 분수? 분무라고 해야 되나? 안개? 이것은 무엇인고?
다른 공원을 많이 가봤지만 이런 분수는 처음이다.
설마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무더위 식히라고 배려해 준 시설? 아닌가? 암튼 감동~~!
정조효공원 자주 가면서 가장 맘에 드는 곳은, 바로 중앙잔디밭(행사장) 위쪽에 데크로 만들어진 통로이다.
앞이 탁 틔였고 여름엔 제일 시원했다.
바람 솔솔 부는 이곳에서, 가던 길을 멈추고 걸터앉으면, 복잡했던 마음들을 힐링하는 인생수다가 저절로 술술 풀린다.
3. 수원 근교 나들이 융건능 용주사
중앙잔디밭을 돌아 화장실(깨끗함)을 지나니, 아파트 반대편 융건능 방향(공원끝쪽)에 도착한다.
융건능 가려면 주차장이 항상 만차라서 주차하기 어려운데, 이곳에서 주차를 하고 융건능 방향으로 도보로 걸으면 10여 분도 안 걸려서 융건능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꿀팁)
다시 처음 들어갔던 장승 있는 방향으로 나오면, 산책로 우측에 주차장들이 있는데, 이곳에서 우린ㅠㅠㅠ 옥 에티를 발견하고야 만다.~....
언제 저렇게 카라반들을 많이 갔다 놓았을까? 얼마 전까지도 없었는데,........ 설마 이곳이 카라반 전용주차장인데 나만 모르는 건가?
그리고 또 이때...!!!!!! 내 눈에 나타난 시커먼 한 줌의 정체..... 말끔하게 잘 가꿔진 잔디밭끝쪽에... 멍뭉이 응가가가 웬 말인가? ㅠㅠ!!
아직도 공중도덕을 안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많이 아쉬웠다.
아파트방향 공원입구로 다시 나오면서 우측에 "KIDS66"도 있었는데, 이곳은 아이들이 타고 즐기는 전동차. 붕붕카 같은 것을 대여하는 점포인듯하다.
정조효공원과 나란히 카페들이 몇 군데 있고, 아직 주위 상가들이 형성되는 중이라서, 편의점이나 식당 약국을 이용하려면 지금은 우미린 아파트 쪽 상가를 이용해야 한다.
정조효공원 주변 관광지로는 융건능(승용차로 4분)과 용주사(승용차로 5분)가 있다.
주변맛집은 융건능에서 그린피아호텔 가는(수기초등학교,보통리방향) 도로 양옆이 모두 먹거리 문화가 형성돼있어서 가족단위로 주말이면 많이들 찾아오는 곳으로, 맛집들이 많다.
며칠 후 있을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 때문인지 한참 정조효공원을 새 단장을 하는듯하다.
그럼 이만 정조대왕 능행차 때 한 번 더 리뷰할 것을 약속드리며 * 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