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효공원 정조대왕 능행차를 드디어 볼 수 있었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직접 관람한 것은 처음이다.
동탄센트럴파크-->도착지> 화성시 안녕동 정조효공원 화성구간 리뷰
1.정조대왕 능행차 시기
2024년 10월 4일~10월 6일(화성구간 10/6(일) 10:30~13:30)
2. 전체행렬도
서울구간:창덕궁--> 수원구간:안양--> 수원 1구간 수원--> 화성구간:동탄센트럴파크--> 화성시 안녕동 정조효공원
3. 내용
화성구간은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출행식을 시작으로 주요 도심을 지나 정조 효공원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동탄 센트럴파크> 기산사거리> 병점중심상가> 안녕초등학교> 장조 4로> 정조효공원(6.9km)
전에는 최종 도착지가 융건능었는데, 정조효공원이 생긴 이후로는 정조효공원에서 각종 행사를 치른후 오후 4시30분에 융능으로 (사도세자묘) 넘어가 참배하고 행사를 마친다.
4. 현륭원 참배
[정조는 24년 재위 중 1년에 약 3회 정도 총 66회 능행차로 아버지묘소(화산 융능 사도세자 묘)를 참배하였다.
단지 효심만은 아니었다.
능행차 중 행차할 때마다 50여 건이 넘는 민원을 처리했으며, 지방 인재를 수시로 발탁하여 등용하였다.
그리고, 많은 군사를 데리고 가면서 수도권의 방위 체제를 점검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지방민의 사기진작에 적지 않은 효과를 가져다줬다.]-현륭원 참배 푯말 문구에서 나름 맘에드는 문구이다.-
5. 능행차 맞이
우리는 10월 6일(일요일) 오후 1시쯤 부지런히 정조효공원으로 향했다.
작년에 비가 와서 능행차를 제대로 못봐 아쉬웠는데 올해도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또 오니, 참 야속했다.
그래도 퍼붓는 비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정조효공원 중앙 행사장엔 이미 다른 관람객들이 만원이어서, 우린 능행차 진입로 초입에 자릴 잡았다.
말들이 비가와서 예민해졌다 하니, 관람객들은 조금 더 안전한 위치로 이동해 달라는 스텝분들의 부탁이 간곡했다. 수고하셨습니다.
풍악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드디어 행렬이 입성하기 시작했다.
어? 근대 예상밖이다.
정조대왕이 말이나 어가를 타고 올줄알았는데, 걸어서 들어온다?
나만 이렇게 생각한걸까?
말이 예민해졌다하더니, 위험해서 내려 걸어 들어온 건가? 아님 원래 대본에 걸어 들어오는 거로 되어있는 건지? 아무튼 행열을 보는 내 마음은 어느새 조선시대로 가고 있었다.
전날부터(10/5 토) 정조 효공원에서는 능행차 맞이 전야제라고 할까? 많은 행사들을 진행했다.
드론쑈, 양로연의, 경기도무용단 주제공연, 그리고 정성껏 꾸며진 화려한 조형물들, 특히나 먹거리 푸드트럭들 앞에 줄 서서 기다려 먹는 재미 등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정조효공원 한켠에는 조선시대 재현을 위해서, 볏짚으로 만든 의자와 그당시를 연상케하는 움막을 지어놓았고, 그곳에서 음식들도 먹고 아이들과 가족단위로 행사를 즐기는풍경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옛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부스들이 마련되있었다.
그중에 우리는 혜경궁홍 씨 회갑연에 쓰였다는 상차림 중에 꿀을 넣어서 빚는 다과 만들기를 체험해 보기로 했다.
늦게 참가해서 못하게될까봐 걱정했는데, 우리가 마지막 체험자라고 했다. 휴! 다행이다.
비가와서 좀 불편한데도 진행해주시는 선생님들 모두 친절하셨다.
행사를 관람만하는것이 아니고 직접 만들어 보고 체험할수 있는 기회가 되서 참 좋은데 이런곳에 아이들과 같이 오지 못한것이 많이 아쉬웠다.
내년에는 행렬이나 행사에 직접 참가할 수 있도록 인터넷 접수를 통해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행사장 아나운서가 정조대왕 능행차에 참가해 주신 배우님들과 국군장병? 께 감사하다고 멘트를 날린다.
동감입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왠지 개인적인 생각에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는 전국적인걸 초월해,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큰행사로 대박 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혹시 부채도사?)
이상 정조대왕 능행차 정조효공원 체험기를 마치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행*